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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언론의 자유

코이슈마노바 누리야, 키르기즈 공화국 / 키르기스스탄

Koichumanova Nuriya, Kyrgyz Republic / Kyrgyzstan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경영학 석사


키워드: 미디어 자유, 미디어 리터러시, CIS 국가, 키르기즈 공화국, 언론의 자유


본 기사는 CIS 국가, 특히 키르기즈 공화국의 미디어 자유와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한 내용으로, 언론의 자유와 디지털 문해력은 정보 전쟁과 가짜 뉴스와 싸움으로 점철된 현대 사회의 핵심 가치이자 쟁점이다.


태양이 톈산산맥 위로 떠 오르며 키르기스스탄 땅을 따뜻한 빛으로 가득 채운다. 산은 수십 년간의 정치적 격변과 경제적 어려움을 견뎌온 키르기스스탄 국민의 힘과 회복력을 상징한다. 역경 속에서도 희망의 빛이 있다. 바로 미디어 자유의 성취가 곧 그것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작은 내륙국이다. 그 규모에도 불구하고 정부 독립 국가 연합 (CIS) 국가 중 언론의 자유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국경없는기자회에서 발표한 2022년 언론 자유 지수 순위(출처: 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은 일본에 (71위, PFI -64.37) 이어 72위를 차지했으며 (PFI* -64.25), 해당 차트에서 카자흐스탄은 122위(PFI - 48.28), 우즈베키스탄은 133위 (PFI - 45.74), 타지키스탄은 152위 (PFI - 40.26), 아제르바이잔은 154위 (PFI - 39.40)를 차지했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키르기스스탄 국민의 결단력과 끈기의 성과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언론의 자유를 향한 노력은 2000년대 초반에 시작되었다. 표현의 자유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 틀을 만들기 위해 채택된 2005년 신헌법 제정이 그 이정표였다. 이는 언론인과 미디어가 검열이나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활동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되었다. 그러나 법적 보호가 있더라도 미디어 자유로 가는 길에 장애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정부와 강력한 권력자들은 종종 반대 의견을 억누르고 비판의 목소리를 침묵시키려고 노력했으며, 언론인들이 민감한 주제를 다루었다는 이유로 신체적 폭행을 당하고 투옥되기도 하였다. 독립 언론인들은 여전히 감시받고 있지만 자유를 위한 그들의 투쟁을 잠시도 막을 수 없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키르기스인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그들은 시위를 조직해 개혁을 촉구함으로써 더 큰 언론 자유를 위해 계속하여 투쟁했으며 2010년 혁명으로 정부가 무너지고 정치 개혁의 시기가 도래하면서 그들의 노력은 결실을 보았다. 새로운 정부하에 언론인을 탄압으로부터 보호하고 정부 절차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법률을 제정하였다.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언론의 자유에 대한 국가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


언론의 자유는 왜 중요한가? 키르기스스탄의 저명한 작가이자 외교관인 칭기즈 아이트마토프(Chingiz Aitmatov)는 말에 힘이 있기 때문이라 답했다. 그의 소설과 에세이에서 그는 종종 언론의 자유의 중요성과 검열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했다. “언론의 자유는 사람의 자유”이며 "그것 없이 우리는 운명의 바람에 떠다니는 뿌리 없는 나무와 같다"고 아이트마토프는 썼다.


아이트마토프와 수많은 키르기스인에게 언론의 자유란, 단순 정치적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인간의 권리로, 곧 사람이 자신을 표현하고, 자기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방법이다. 정부와 다른 강력한 행위자들이 종종 반대 의견을 침묵시키려는 사회에서 언론은 그들의 권력을 견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언론의 자유는 건전한 민주주의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다. 민주사회에서 언론은 대중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토론과 대화를 촉진하며 공무원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 언론 없이 민주주의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주체로서 번창할 수 없다.


키르기스스탄에 언론 자유 달성은 최우선 과제다. 이는 밝은 미래를 위한 핵심 요소이며, 국가는 계속해서 경제적, 정치적 도전과 씨름하고 있다. 자유롭고 활동적인 미디어는 사람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하도록 영감을 주는 희망의 등대가 된다.


현재 키르기스스탄의 독립 언론들은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마라톤을 하고 있다. 이 행사의 취지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작성된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통한 정보만을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다. 미디어 자체뿐 아니라 미디어를 소비하는 일반 시민 역시 발전하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주제는 최근 타지키스탄과의 정보 전쟁 이후 키르기스스탄 시민들에게 특히 중요해졌다. 타지키스탄이 키르기스스탄 영토를 침공하고 양국 국경에서 폭동을 일으켰을 때 타지키스탄 언론은 러시아의 (러시아 언론 자유도 155위, PFI -38.82) 친정부 언론의 지원을 받아 키르기스스탄 측을 침략자로 선언했다.


키르기스스탄 시민으로서 본인은 언론 자유의 성취에 대해 조국이 매우 자랑스러우나 동시에 주변국에서 언론의 자유가 박탈되는 것을 볼 때 안타깝다. 그렇기에 더욱 일반 시민의 미디어 리터러시가 중요하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에 접근하고, 분석하고, 평가하고, 만드는 능력으로, 정보를 소비할 뿐 아니라 양산, 확산 그리고 사용 과정을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CIS 국가의 거주자로서 국민이 미디어 리터러시를 배우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특히 CIS 국가에서 온라인 미디어 리터러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국민은 잘못된 정보와 혐오 표현의 위험성을 알아야 하며 책을 읽거나 라디오를 들을 때처럼 비판적 시각으로 온라인 세상을 탐색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개인의 책임일 뿐만 아니라 공동의 책임이다. 학교, 지역사회, 가정에서 미디어 문해력을 증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와 책임감 있는 정보 소비를 가르쳐야 하며, 중요한 정보원 역할을 하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미디어를 계속해서 지원해야 한다.


PFI* - Press Freedom Index (표현의 자유 지수)



출처:

https://24.kg/vlast/263137_svoboda_slova_vkyirgyizstane_kak_razdrajayuschiy_faktor_dlya_chinovnikov/

https://kloop.kg/blog/2023/02/01/vlasti-kyrgyzstana-trebuyut-udalit-statyu-na-kloope-kloop-konechno-zhe-etogo-delat-ne-budet/

https://cabar.asia/ru/kyrgyzstan-v-borbe-za-svobodu-slova

https://internews.kg/proekt-revive/natsionalnaya-kampaniya-po-mediagramotnosti-teksherdim-ya-proveril-startuet-v-kyrgyzstane/

https://rsf.org/en/index?year=2022

https://nonews.co/directory/lists/countries/worldwide-press-freedom-index

https://www.codastory.com/disinformation/kyrgyzstan-tajikistan-border-conflict/

https://rus.azattyk.org/freedom-of-spe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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